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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티비가 지난 2015년 5월 26일부터 클로즈베타 서비스로 시작해서 4개월이 지난 2015년 9월 30일 부로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선언했다. 즉 망했다.


과거로 돌아가보면


쿠티비 멤버들은 원래 아프리카 TV에서 GE엔터테인먼트라는 회사 소속으로 방송을 하고 있었다.


처음부터 그렇게 많은 멤버를 데리고 있었던 건 아니고 러너와 우레 이렇게 소규모로 시작하다가 이상호, 개소주, 롤선생들을 영입하고 시청자가 많아지면서 그 멤버들이 커지기 시작했다.


그러던 어느날,


GE멤버들은 갑작스럽게 아프리카 TV로부터 정지를 당한다.


그 이유는


다른 플랫폼을 홍보했다는 이유다.


떠도는 이야기로는 우레가 타플랫폼으로 옮겨갈 수 있다고 이야기 했다고 하는데 그건 아닌것 같다.


우레가 9월30일 마지막 방송을 켜고 정말 그건 아니라는 이야기를 했다.


떠나는 마당에 거짓을 말할 이유는 없을 것 같다. 크게 중요한 것도 아니고...


여차저차 정지를 당하게 된 멤버들은 갑작스럽게 쿠티비를 조기에 오픈해야 되는 상황이 발생했고,


여러가지 어려움을 겪으며 4개월을 버텨온 것이다.




9월 30일 새벽 3시


현재 마지막으로 개소주가 방송을 하고 있다.




아프리카 TV에 있던 시절까지만해도 정말 잘 나가던 사람들이었다.


많은 수입을 얻고, 좋은 차를 타고, 재밌는 생활을 즐기며 아마 천국같은 시간을 보냈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랬던만큼 지금 느끼고 있는 자괴감은 그 누구보다도 클 것이라 생각한다.


현재는 아프리카 TV쪽에서 어차피 다른 플랫폼에 가서 방송을 하느니 우리가 끌어들여서 시청자들도 확보하자는 의견도 있고,


받아주지 말자는 의견도 있다고 한다.


확실한건 모른다.


9월30일 마지막 방송으로


러너, 우레, 개소주가 방송을 했는데


러너, 우레는 향후 계획은 아직 모르겠다는 말뿐이었다.


개소주만이 약간의 멘트를 던져줬다.


"차후 계획은 이번주 일요일 페이스북에 공지할께요."


이번주 일요일이 되면 다른 멤버들은 모르겠지만 개소주는 어떤 플랫폼을 선택할지 이야기할 것 같다.





다들 열심히 사는 사람들이고, 좋은 컨텐츠 만드는 사람들인데


이번일로 너무 자괴감에 빠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경제적으로 고통을 겪고 있다고 하는데


본인들의 능력들을 믿고 어려움을 잘 헤쳐나가서 시청자들에게 또 즐거운 방송을 보여줬으면 한다.


그래도 쿠티비 덕분에 아프리카의 독주를 약간은 견제할 수 있었다.


그 결과


아프리카는 아주 저급한 화질이고, 비싼 돈을 주고 아이템을 구입해야만 좋은 화질로 방송이 가능했지만


이젠 일반 BJ들도 기본적으로 캐릭터의 식별은 가능한 수준의 방송을 할 수 있게 되었다.


다음팟 TV, 트위치 TV (어떤 시청자들은 윙크TV로 가라고 한다 -.-) 들이 더 커져서


서로 경쟁하며 시청자들이 더 좋은 방송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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