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창원의 우문현답 - 문재인 사무실 인질극에 대한 인터뷰

얼마전 문재인대표의 사무실에 괴한이 침입했던 사건이 있었는데 MBN에서 이에 대한 표창원의 인터뷰입니다.

참 우문현답이라는 말이 떠오릅니다.

앵커 : 앵

표창원 : 표

앵 : 문재인대표 부산 사무실에서 오늘 인질극이 벌어졌어요. 이유야 어찌됐든 제1야당의 대표 사무실에 국민이 들어가서 인질극을 벌이면서 문재인대표에게 대표직 사퇴를 요구했어요. 이게 바람직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뼈아프게 받아들일 부분이 분명히 있다고 생각이 들어요. 

문대표가 뭘 잘못했습니까? 

표 : 역으로 한번 질문을 드리고 싶어요. 그런 질문을 하시는 분들이 많으시잖아요. 그럼 그 질문을 하신 앵커입장에서 그게 정말로 문대표에 대한 문제 또는 책임 이런것과 관련이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앵 : ....글쎄요...제가 대답하기 곤란하지만....

표 : 일단...뭐 한번 의견이....어떠세요?

앵 : 네 저분의 이상한 행동이라고 몰아붙이기에는....

표 : 책임이나 문제의 영향이 있다고 생각하시는거죠?

앵 : 그래야겠죠.

표 : 그렇다면 2006년 박근혜 후보가 선거 유세중에 면도칼 공격을 당하셨습니다. 박근혜 후보의 잘못인가요?

앵 : 아....

표 : 똑같은 대답을 한번 해보시죠.

앵 : 그때랑 조금 다른....

표 : 상황에 따라 다른가요? 사람에 따라 다른가요?

앵 :  아....

표 : 2006년 사건과 지금 사건. 똑같은경우 아닙니까?

    오히려 당시 박근혜 후보는 커다란 상처를 직접 입으셨죠? 지금 이건 부산의 사무실일 뿐이지만...

    어떤가요?

앵 : 비록 인질극이지만 당시가 더 중했다!?

표 : 그러니까요. 박근혜 후보에게도 똑같은 질문을 던지셨나요?

제가 지금 이 질문을 드린 이유는 뭐냐면 종편에서 유사한 형태로 공격을 하고 있습니다. 

문대표 사무실에 누군가가 들어가서 인질극을 벌인것을 보니 문대표에게 문제 있는것 아니냐? 

그럼 2006년 그 사건도 똑같이 취급을 해주셔야 하지 않을까요?

그런데

조금전 뉴스아이템이 뭐였습니까?

북한의 김양곤비서가 교통사고로 사망했는데 우리 정부가 통신문으로 애도의 뜻을 표했죠? 

그러면 우리의 적인데...주적 아닙니까? 주적의 비서가 교통사고로 사망했는데 애도의 뜻을 표했던 정부가 같은 나라의 상대 야당의 대표가 이런 피습을 당했는데 어떤 의사표시하셨나요? 위로나...

지금 우리의 여당이나 정부가 또는 방송의 태도 자체가 상당히 비정상적이다라고...

일단 그런 공격을 할 때가 아니고요. 위로를 해야할 때 아닙니까?

이런 범죄적인 공격, 정신이상자의 테러행위에 대해서 어떻게 그런 행동을 하느냐고 같이 규탄을 해야죠. 

IS가 미국을 공격하면 우리가 미국에 책임을 물을겁니까?

프랑스를 공격한 IS에 대해서 프랑스 너희가 잘못했으니까 IS가 공격했겠지~ 이렇게 하실겁니까?

아니잖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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